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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프리뷰]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절친' 음바페 VS 하키미, '유럽 최강' 프랑스-'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8강 빅뱅'

[빅매치 프리뷰]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절친' 음바페 VS 하키미, '유럽 최강' 프랑스-'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8강 빅뱅'
[빅매치 프리뷰]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절친' 음바페 VS 하키미, '유럽 최강' 프랑스-'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8강 빅뱅'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와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파리생제르맹·PSG)는 축구계의 알아주는 '절친'이다.

틈만 나면 같이 시간을 보낸다. PSG에서 함께 뛰던 시절에는 비행기 좌석도 붙어 앉고, 세리머니도 같이 했다. 휴가도 함께 가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때마다 SNS에 축하의 글을 제일 먼저 적는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후에도 우정은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당시 하키미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모로코까지 날아갔다.

두 절친이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채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16강에서 프랑스는 파라과이를 1대0, 모로코는 캐나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묘한 인연이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4년 전에도 맞대결을 펼쳤다. 2022년 카타르 대회 4강전에서 충돌해, 프랑스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의 판정승이었다. 프랑스는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모로코는 아프리카팀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후보다. 5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심에는 역시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에 이어 득점 2위다.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4골-2도움), 마이클 올리세(5도움)라는 막강 트리오와 최상의 호흡을 발휘하고 있다.

[빅매치 프리뷰]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절친' 음바페 VS 하키미, '유럽 최강' 프랑스-'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8강 빅뱅'
[빅매치 프리뷰]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절친' 음바페 VS 하키미, '유럽 최강' 프랑스-'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8강 빅뱅'

아프리카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모로코의 힘은 하키미가 포진한 수비다. 5경기에서 4골 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그나마도 1골은 자책골이었다. 오른쪽 풀백인 하키미는 공수를 오가며 모로코를 이끌고 있다. 하키미는 월드컵에서만 15경기를 소화하며, 아프리카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중 그라운드 밖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음바페는 파라과이전 후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았다. 파라과이의 한 상원의원은 SNS에 '코코넛 먹고 자란 침팬지'라는 원색적인 비난글을 올렸다. 음바페도 SNS에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응수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물론 정계까지 나서 음바페를 지원하고 있다. 하키미는 2023년부터 자신을 따라다녔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키미는 "유명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판을 통해 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지만, 왼쪽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하키미와 직접적인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단판 승부를 앞두고 둘은 12일 한 매체 영상에 함께 등장했다. 음바페가 "내 친구를 무찔러야 한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자, 하키미는 "나는 그를 차서 내쫓을 것"이라고 맞섰다. 두 절친이 경기 후에도 서로를 향해 미소 지을 수 있을지, 전세계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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