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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한국은 시작도 못했는데...'이강인 스승' 아기레 감독과 결별한 멕시코, 하루만에 '멕시코 홍명보' 마르케스 후임 낙점

사진캡처=멕시코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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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멕시코가 발빠르게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하파엘 마르케스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르케스 감독은 2030년 월드컵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다.

속전속결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같은 날 아기레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대표팀울 이끌던 역사적 시기를 마감한다'고 전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은 뛰어난 인품, 리더십 그리고 깊은 소속감을 바탕으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멕시코 축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는 팬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멕시코만의 정체성을 되살렸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아기레 감독은 개최국 자격의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아쉽게 16강에서 잉글랜드에 2대3으로 패했다. 아기레 감독은 세번의 임기에 걸쳐 멕시코를 총 98경기 동안 지휘했다.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감독이 됐다. 그 중 60승을 거두며 다승 부분 3위에 올랐다. 세 번째 임기에는 7연승과 12경기 연속 무패도 달성했다. 멕시코가 7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었고, 12경기 무패 행진은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사진캡처=멕시코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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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에 나서, 멕시코를 모두 16강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을 중용하며, 특급 선수로 키워냈다. 북중미월드컵에서도 서로에 대한 리스펙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만나 0대1로 패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보여준 프로정신과 리더십,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그의 유산은 멕시코 축구 역사의 일부이자 조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사임 당일 후임이 결정됐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2023년 발표한 '스포츠 프로젝트 2030'에 따라 세대교체를 준비했다. 마르케스 감독은 일찌감치 수석코치로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아기레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 차기 사령탑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멕시코축구협회는 '마르케스 감독의 선임은 대표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성장을 강화하며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도 "마르케스의 성장을 보게 돼 기쁘다. 우리는 둘 다 멕시코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나는 마르케스를 선수이자 동료로 잘 알고 있고,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오피셜]한국은 시작도 못했는데...'이강인 스승' 아기레 감독과 결별한 멕시코, 하루만에 '멕시코 홍명보' 마르케스 후임 낙점

마르케스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멕시코의 전설이다. 그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현역 시절 무려 5번의 월드컵에 연속출전했다. 그는 특히 역대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5차례 월드컵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을 등을 차지했다.

멕시코는 마르케스 감독의 지휘 아래 2030년 월드컵에서 8강에 도전한다.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한국축구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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