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의 '1등 공신' 주앙 팔리냐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가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그는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졌다. 주앙, 당신은 항상 우리 가족이 될 것'이라며 '굿바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팔리냐는 지난해 8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됐다. 토트넘은 최악의 2025~2026시즌을 보냈다. EPL 잔류와 2부 강등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날 살아남았다.
팔리냐가 구세주였다. 그는 5월 25일 에버턴과의 EPL 최종전에서 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천신만고 끝에 EPL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는 팔리냐는 독일로 돌아간다. 다만 뮌헨에서 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정팀인 스포르팅 CP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없었다. 토트넘을 수렁에서 구해 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새 판을 짜고 있다. 토트넘은 역대급 투자로 화답했다. 구단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8500만파운드(약 1710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산드로 토날리 영입에는 1억파운드(약 2020억원)를 지급했다. 미드필더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팔리냐는 이미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팔리냐는 '토트넘을 대표해 뛴 것은 제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평생 간직할 것'이라며 '런던은 저에게 프로 커리어 이상의 것을 주었다. 제 마음속에 항상 간직할 두 개의 집을 선물해 주었다. 가장 깊은 존경과 감사를 담아 여러분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팔리냐는 지난 시즌 EPL에서 33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