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4·LA FC)이 오는 30일 미국프로축구(MLS) 올스타전에서 'GOAT' 리오넬 메시(39·인터마이애미)와 호흡을 맞춘다.
MLS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MLS 올스타전에 나설 29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MLS 올스타는 오는 30일 샬럿FC의 홈구장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리그(LIGA MX) 올스타와 격돌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은 이미 팬 투표 선발로 올스타전 참가가 확정된 상태였다. 메시,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로드리고 데폴(인터마이애미),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대이에고) 등과 함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2월 인터마이애미와 맞대결을 앞두고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다. 축구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전드'를 묻는 말에 "축구 실력 자체는 메시가 더 위라고 생각하지만, 내 롤모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라고 호날두에 대한 사랑을 숨기진 않았다.
토트넘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성기 메시'를 직접 상대해본 손흥민이 비록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뛴다면 그 역시 전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일이다.
다만 올스타전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20일) 열흘 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만약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스케줄상 메시가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정 기간의 휴가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흥민 입장에서 이번 올스타전은 '리벤지 매치' 성격도 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 패배를 맛봤다.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를 비롯해 질베르토 모라(티투아나), 에릭 리라(크루스아술),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헤수스 가야르도, 알렉시스 베가(이상 툴루카), 라울 랑헬(과달라하라) 등이 멕시코 리그에서 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북중미챔피언스컵에서 톨루카, 크루스아술 등과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손흥민은 이달 초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LA FC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곧 LA로 돌아와 18일에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MLS 16라운드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13경기에 출전해 득점없이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6년 MLS 올스타 로스터(29인)
FW=샘 서리지(내슈빌), 페타르 무사(댈러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손흥민(LA FC), 줄리안 홀(레드불 뉴욕),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위고 카위퍼르스(시카고파이어)
MF=애슐리 웨스트우드(샬럿), 토마스 뮐러(밴쿠버화이트캡스), 하니 무크타르(내슈빌), 자비에르 고조(레알솔트레이크),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레볼루션), 에반데르(신시내티), 호드리고 데 파울(인터마이애미), 펩 비엘(샬럿), 세바스찬 버홀터(밴쿠버화이트캡스)
DF=팀 림(샬럿), 잭슨 레이건(시애틀사운더스), 앤디 나자르(내슈빌), 다니엘 무니에(새너제이), 스티븐 모레이라(콜럼버스크루),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파이어), 앤서니 마르카니치(미네소타유나이티드), 리치 라레이라(토론토), 루카스 해링턴(콜로라도래피즈), 막시밀리안 아프스텐(콜럼버스크루)
GK=막심 크레포(올랜도시티), 맷 프리즈(뉴욕시티), 브라이언 슈웨이크(내슈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