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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이강인은 내 아들!" 韓 잡고 '라스트 댄스' 아기레 감독 사임…'멕시코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새 사령탑 선임

사진=멕시코축구협회 SNS 캡처
사진=멕시코축구협회 SNS 캡처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8/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8/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으론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 코치가 선임됐다. 예정된 절차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마르케스가 2030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새로 이끌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멕시코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멕시코를 이끌고 2002년 한-일,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을 지휘했다. 특히 그는 1986년 멕시코 대회 때는 선수, 이번엔 감독으로 '홈 월드컵'을 치르는 스토리를 썼다.

대한민국과의 인연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한국 에이스'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과 과거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뛰다가 PSG로 둥지를 옮겼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정면충돌했다. 결전을 앞두고 아기레 감독은 "난 이강인을 아들처럼 아낀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승부의 세계에선 아기레 감독이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을 잡은 멕시코는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다만, 16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대3으로 패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아기레 감독도 지휘봉을 반납했다.

사진=멕시코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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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멕시코축구협회 SNS 캡처
사진=멕시코축구협회 SNS 캡처

멕시코축구협회는 '마르케스 감독의 선임은 대표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성장을 강화하며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질서 있는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도 "마르케스의 성장을 보게 돼 기쁘다. 우리는 둘 다 멕시코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마르케스를 선수이자 동료로 잘 알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마르케스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5차례 월드컵(2002, 2006, 2010, 2014, 2018년)에 연속 출전했다. 그야말로 멕시코 축구의 레전드다. 특히 그는 역대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5차례 월드컵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르케스 신임 감독은 지난 2024년 8월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아기레 감독을 보좌해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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