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례적인 단기 계약 연장을 수용할 예정이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9일 '모리야스 감독이 이례적인 반년 계약에도 이를 수용하며 아시안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마친 일본, 기대와 다른 성과에 아쉬움이 커진 마무리였다. 당초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섰다. 구보 다케후사, 가마다 다이치, 도안 리츠 등 최정예 전력들이 자리한 선수단과 월드컵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모리야스 감독까지 자신감에 가득했다. 성적 또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개최국 제외 가장 먼저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노릴 준비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도 성과를 냈다.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2대2 무승부, 먼저 실점하고도 따라가는 저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2차전 튀니지를 상대로는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려 4골, 4대0 승리로 한 수 아래 전력의 팀을 제압할 경기력이 돋보였다. 3차전 스웨덴을 상대로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문제는 대진운이었다. 32강 상대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인 점이 뼈아팠다.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까지 성공했으나,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토너먼트 징크스에 울었다. 2018년부터 세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일본은 아직까지 토너먼트 승리가 없다.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모리야스는 이번 대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그가 다음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일본은 연장을 고려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었다. 단기 계약 등을 고려한다고 알려졌다. 2027년 1월 아시안컵 결과를 보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중이 드러났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입국 기자회견에서는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결정은 결국 변화였다. 아시안컵까지 단기 계약을 제시해 모리야스와 동행한 후 감독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JFA)는 아시안컵까지 모리야스에게 대표팀을 지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우 이례적인 반년 계약에도 이미 수락 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을 하더라도 협회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내년 3월 A매치는 새 감독체제로 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새 감독 후보로는 오이와 고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3기를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가 떠난다면 오이와 고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