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부여한 시간은 6개월이다.
일본의 주니치신문은 9일 '모리야스 감독은 이례적인 단기 계약으로 아시안컵까지 이어간다. 23일 이사회를 거쳐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기대 이하의 성과로 마쳤다. 죽음의 조라고 여겨졌던 F조를 2위로 뚫고 올라온 일본은 상대로 브라질을 마주하며, 대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브라질과의 32강전 1대2로 역전패하며 희망은 완전히 박살났다. 일본은 이번 탈락으로 2018년.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토너먼트 1라운드 진출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시 한번 토너먼트의 벽에 부딪혔다. 일본은 2018년부터 2022년, 2026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염원은 토너먼트 승리, 그 벽을 넘어서고자 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 전력으로 꼽히는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 일본이었다. 일부 부상 공백은 있었으나, 대회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패배 이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돌며 일본 관중들에게 사과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대회를 떠나는 것이 아쉽다"며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전력을 다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을 모든 선수들이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을 뒷받침한 코칭스태프와 팀 스태프들도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승리를 전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감독의 힘이 부족했다.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제는 모리야스의 거취였다. 일부 팬들은 모리야스에게 다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았다. 일본의 풋볼채널은 '모리야스 감독은 진정한 의미에서 일본 대표팀의 역사를 바꾸지 못했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장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감독 교체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초 일본은 모리야스와 1년 단기 계약 후 차기 월드컵까지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알려졌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연장 후 새로운 감독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신문은 '모리야스 감독은 2030년까지 진행하지 않고, 이례적인 단기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숙고 끝에 일본축구협화의 요청을 수락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아시안컵 이후에는 다른 감독을 선임하는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고 했다. 모리야스가 일본 대표팀을 떠난다면 2018년 부임 이후 9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모리야스의 후임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는 인물은 오이와 고 U-23(23세이하) 대표팀 감독이다. 일본의 니시니폰은 '다음 감독 후보에는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하는 오이와 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