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캡틴' 손흥민(LA FC)까지 국회에 불려가는 상황. 일본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뜻밖에도 손흥민(LA FC) 등도 참고인 명부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잡아냈지만, 멕시코(0대1 패)-남아공(0대1 패)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친 한국은 3위 와일드 카드로도 웃지 못했다. 모든 경우의 수가 빗나갔다. 결국 조별리그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후폭풍이 거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KFA)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FA 청문회를 22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반발해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청문회에 부를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KFA 회장,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KFA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KFA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KFA 전무이사, 최영일 박항서 전 KFA 부회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튼)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눈길을 끈다. 선수를 국회 청문회에 부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존 토링턴 LA FC 단장은 "손흥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히 내려놓을 시간이 필요하다. 목표는 LA 갤럭시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팀 합류 일정을 알렸다.
'풋볼채널'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며 '북중미월드컵 여정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낸 한국 대표팀을 두고 KFA에 대한 추궁이 본격화된다. 월드컵 이후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과 KFA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국회 청문회까지 확대됐다. 증인 명단으로 정 전 회장, 홍 전 감독 등이 포함됐다. 더욱 주목 받는 것은 참고인 명부다.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의 이름도 포함됐다. 다만, 실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참고인에게는 법적 출석 의무가 없다. 손흥민은 청문회 전후에 MLS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