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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제 올드 트래퍼드 아닙니다' BBC "맨유, 새 경기장 명명권 계약 추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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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드 트래퍼드'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까.

새 경기장 건설을 추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명명권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각) '맨유가 20억파운드(약 4조529억원) 규모의 뉴 올드 트래퍼드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방식의 명명권 계약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장 명명권 계약은 프로스포츠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기 계약을 통해 막대한 건설자금 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유의 라이벌인 맨시티(에티하드스타디움)부터 아스널(에미레이츠스타디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아메리칸익스프레스스타디움), 본머스(바이탈리티스타디움), 브렌트포드(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 울버햄턴(MKM스타디움) 등 여러 구단이 명명권 계약을 체결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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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기존 올드 트래퍼드에서 350야드(약 320m) 떨어진 곳에 10만명 수용 규모의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며, 지난달 부지 매입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장 건설은 도시 재개발 사업과도 연관돼 있다. 올드 트래퍼드 주변 주거 단지의 낙후된 시설까지 개선하는 광범위한 규모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 당국은 신구장 건축을 통해 4만8000개의 일자리와 1만5000채의 새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명명권 계약이 맨유 팬들의 지지를 받을지 여부다.

1910년 건설된 올드 트래퍼드는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현재 웸블리스타디움(9만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용규모(7만4500석)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와 맨유의 홈구장이라는 점 때문에 '꿈의 극장(The Theatre of Dreams)'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랑 받아온 경기장이다. 노후화로 인한 문제가 대두된 것도 사실이나, 대부분의 팬들은 공동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과 이네오스의 투자 문제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이번 명명권 계약 추진을 두고 맨유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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