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노르웨이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의 작심 발언이 나왔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1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노르웨이는 1990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주포' 엘링 홀란을 앞세워 8강까지 진출했지만,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뒤 판정 논란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득점하기 전에 노르웨이 골키퍼의 골킥이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의 케이블에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곧 판정 논란으로 번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볼이 와이어에 맞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FIFA는 경기 종료 직후 1시간여 만에 '볼에 내장된 센서가 공중에 떠 있을 때 아무런 신호 그래프가 잡히지 않았다. 볼이 와이어에 닿아 궤적이 바뀌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벨링엄의 동점골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는 후반에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이러한 판정들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는 "불행히도 판정 차이가 우리에게 불리했다. 심판의 몇몇 판정은 좀 억울했다"고 말했다. 외데고르는 "심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판정 차이가 우리에게 불리했다. 불운도 있었다"며 "(벨링엄 동점골) 나는 직접 보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몇몇 판정은 우리에게 불리했다. 어쩌면 이런 경기에서는 그런 판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솔바켄 감독도 "선수들이 안쓰럽다. 이것이 바로 최고 수준의 스포츠가 최고로 치열하거나, 아니면 가장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