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침대에만 누워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음에도, 경기를 소화했다.
영국의 BBC는 12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 감독은 노르웨이전 앞두고 거의 3일 동안 라이스가 누워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8년 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벨링엄의 활약이 주효했다. 벨링엄은 혼자서만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끝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다만 잉글랜드 선수단은 온전해 보이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중 가장 놀라운 모습은 데클런 라이스였다.
라이스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그간 라이스를 선발에서 거의 빼지 않았던 투헬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다만 라이스는 90분을 버틸 수 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를 결단해야 했다.
팬들의 우려보다도 라이스의 상태는 더 않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BBC는 '라이스는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3일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병상에 누워 지냈다'며 '라이스는 햄스트링과 허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문제로 이미 고생하고 있었는데, 질병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어 노르웨이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는 8강전 전날 훈련에 참가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결국 하프 타임에 교체되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투헬 감독도 라이스의 상태에 대해 인정했다. 투헬은 "앤더슨이나 라이스를 빼야 했는데, 라이스가 지난 3일 동안 대부분 침대에 누워 있었던 탓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90분을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른 교체 이유를 밝혔다.
라이스는 이미 아스널에서부터 100%의 몸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의 선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널에서 보여주는 영향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용 등을 고려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일 수밖에 없는 라이스다.
아르헨티나와의 운명의 4강을 앞둔 상황, 라이스의 부상 소식은 뼈아프다. 라이스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잉글랜드가 4강을 돌파해 다시 결승 무대로 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