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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위한 계획인가...32개국→48개국→4년 만에 또 64개국 확대? 인판티노 회장 월드컵 참가국 확대 고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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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을 위한 포석일까.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개최국 확대의 문을 다시 열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을 확대한 첫 대회다.

28년 만에 낮춘 허들이다. 질보다 양을 택했다는 우려가 컸다. 전력 차로 인한 일방적인 결과만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팽배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아시아는 32강에 일본과 호주, 단 두 팀에 그쳤으나, 아프리카는 무려 9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보베르데의 이변, 노르웨이의 돌풍 등 월드컵 흥행 요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변에 이어 FIFA 랭킹 1~4위가 사상 처음으로 4강을 채웠다. 기대감 넘치는 마지막 무대까지 완성됐다.

성과는 새로운 가능성의 실마리가 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2030년 월드컵부터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각) 스위스 '블루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64개국 확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은 유럽, 남미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조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국가가 월드컵 참가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며 "전 세계 참가팀들의 수준은 매우 뛰어나고, 점점 향상되고 있다. 약소국들에도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기량 향상의 동기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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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책상 위를 오르내리던 주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해 4월 2030년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자는 공식 제안을 내놓았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한다. 월드컵 100주년 기념을 위해 개막전 3경기는 1930년 최초 개최국인 우루과이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치를 계획이다.

참가국 확대는 FIFA 평의회의 최종 결정이 필요한 사항, 본격적인 논의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인판티노 회장이 운을 띄우며 상황이 급격히 반전될 여지는 생겼다. 그러나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빅터 몬탈리아니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 등 각 대륙의 대표자들은 이미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경기 수의 지나친 증대가 월드컵 매력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반발도 적지 않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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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이 기대하는 요소는 분명하다. 개최국 확대는 월드컵 수익의 양적 팽창으로 이어진다. 협회에 배분되는 수익도 늘어난다. 수익과 개최국 확대 모두 차기 회장 선거의 표심이다. 축구 약소국들의 희망도 커진다. 아시아는 기존 8.5장의 출전 티켓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매년 14억의 좌절을 겪었던 중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월드컵 출전도 꿈이 아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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