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의 '1호 준프로' 출신 공격수 이충현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소속의 1. FC 마그데부르크로 임대 이적한다.<스포츠조선 13일 단독보도>
부천은 이충현이 선진 축구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충현은 부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직행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충현은 부천 U-15와 U-18 유스를 거치며 일찌감치 대형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입증했다. 특히 2025년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는 8경기 9골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결승전 멀티골로 팀의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구단 최초의 준프로 계약을 맺은 이충현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2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8시즌까지 3년의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U-19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3부리그에서 주로 뛰던 마그데부르크는 2017~2018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2에 올라간 후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2024~2025시즌 5위에 오르며 1부리그 승격의 꿈을 키웠지만, 지난 시즌 14위까지 추락했다.
절치부심에 나선 마그데부르크는 한국인 유망주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브라이턴 소속으로 지난 시즌 네덜란드 1, 2부에서 뛰며 유럽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윤도영을 임대 영입했다. 이어 이충현까지 데려오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영민 감독은 "몸싸움이 강한 무대인 만큼 기죽지 말고 자신감 있게 부딪히고, 부상 없이 잘 성장해 오길 바란다"며 제자의 앞날을 격려했다.
유럽 진출을 확정 지은 이충현은 "준프로 계약 이후 팀에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었지만, 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 선진국인 독일에서 자신감 잃지 않고 당당히 부딪히며 성장하겠다. 꼭 부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