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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갈등? 오해 풀었어요" 천하의 투헬, 김민재 '독설'→벨링엄에는 '꼬리'내려…120분 혈투 "나라도 반발했을 것"

사진=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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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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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잉글랜드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투헬 감독은 15일 아르헨티나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의 갈등설을 차단했다.

잉글랜드는 12일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경기 후 '소동'이 있었다. 투헬 감독이 '당근'이 아닌 '채찍'을 꺼내들었다. 그는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였지만, 엉성했고, 기술적인 실수가 많았다. 충분히 빠르지도 않았고, 반복적인 플레이도 부족했다. 운이 좋았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

그러자 노르웨이전에서 멀티골로 4강행을 이끈 벨링엄이 발끈했다. 그는 "뭐 어쩌라는 것인가. 감독님은 엘링 홀란 등과 같은 선수를 상대로 그런 환경에서 뛰는게 어떤 건지 모르시는 것 같다.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갈등설은 '일파만파'였다. '캡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까지 나섰다. 그는 14일 영국의 'BBC'를 통해 "이런 분열을 조장하려는 시도는 쉽다.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흔히 하는 짓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우리 팀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선수, 코치, 스태프뿐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때로는 상황이 실제보다 더 과장되는 경우가 있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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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이날 대화를 통해 벨림엄과의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그는 "괜찮다. 경기 후에 팀 전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기본적으로 같은 메시지였다"며 "우리의 발언은 모두 승부욕과 경쟁이 치열할 때 나오는 날카로움이라는 동일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벨링엄은 그저 부정적인 질문에 직면했을 뿐이다. 나는 그를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불렀고, 경기를 결정짓는 월드클래스급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이 팀의 정신력이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선수 입장에서 '감독이 우리 경기력이 엉망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식의 질문을 받으면 나 같아도 반발했을 것이다. 120분을 뛰며 두 골을 넣고 온몸의 에너지를 쥐어짜 낸 직후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그것은 벨링엄 같은 승부욕 넘치는 선수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벨링엄에게 '꼬리'를 내린 셈이다. 투헬 감독은 독설가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던 시절에는 수비 실수를 한 김민재를 향해 공개적으로 독설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투헬 감독은 이어 "전혀 문제없다. 월요일 저녁에도 다시 한번 설명하며 앞만 보고 나아가자고 했다. 그 면담을 통해 우리는 곧바로 준결승전과 아르헨티나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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