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인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시달렸던 네덜란드 레전드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는 우스만 뎀벨레를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벨기에 매체 VP에 따르면 판데르 파르트는 "아드리앙 라비오는 마치 놀이공원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것처럼 헤맸는데, 프랑스 대표팀에는 그런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들은 스페인의 템포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며 선수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뎀벨레를 두고는 "항상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아예 아마추어 수준의 플레이를 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 중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독 부진했던 프랑스 공격진 중에서도 뎀벨레의 경기력이 특히 실망스러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뎀벨레는 풀타임 내내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가 전부였다. 장점인 드리블 돌파도 잠잠했다. 킬리안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같은 선수들도 제몫을 해내지 못했지만 뎀벨레의 저조한 경기력은 프랑스의 탈락을 이끌고 말았다.
한편 판데르 파르트는 여러모로 이번 대회 초반 커다란 논란을 자초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와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 후 그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일본의 동점골 상황에서 미키 판 더 펜의 수비 실수를 두고 "일본 선수들이 서로 다 비슷하게 생겼지 않은가. 아마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라며 말을 흐렸다. 특정 인종의 외모를 획일화하는 발언은 명백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하기 때문에 곧바로 비판을 받았다.
해외로도 인종차별 논란이 퍼지자 판데르 파르트는 곧바로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상처를 주거나 차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또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모든 배경과 민족, 문화의 사람들을 존중한다. 제 발언을 불쾌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로 받아들인 분들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