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은 역시 '기회의 땅'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섰던 태극전사들이 연달아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단 기분 좋은 루머가 이어지고 있다.
2003년생 배준호(23·스토크시티)는 '빅리그' 이적 청신호를 켰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단 얘기가 나왔다. 프랑스 언론 '풋01'은 15일(한국시각) '올림피크 리옹이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스토크시티의 배준호 영입이 가까워졌다. 파벨 슐츠의 이적 가능성이 더 커졌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보도했다. 2023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토크시티에 합류한 배준호는 커리어 '스텝 업' 기회를 잡게 됐다. 그는 스토크시티에서 맹활약하며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대회 직전의 부상으로 본 무대에선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럽에선 배준호의 재능을 높이 평가,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범(24·미트윌란)도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덴마크의 'BT스포츠'는 최근 '이한범은 유럽 5대 리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미트윌란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구단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됐다'고 했다. 이한범은 여름 이적시장의 '핫 가이'다. 지난달 영국 언론을 통해 리버풀, 리즈,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리옹(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단 소식이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도 덴마크 언론을 통해 "이한범은 우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당연히 빅클럽들의 관심도 있다. 이제 선수와 어떤 구단이 적합할지, 이적료는 얼마가 좋을지 알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한범은 북중미월드컵에서 '수비 리더'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짝으로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전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든든한 벽을 쌓았다.
설영우(28·즈베즈다)는 또 다시 프랑크푸르트(독일) 이적설에 휩싸였다. 세르비아 언론 '스포르트클럽'은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일정을 마친 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구체적으로 내다봤다.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이 임박했고, 황인범(30·페예노르트)은 FC포르투(포르투갈)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일부 선수가 북중미월드컵을 통해 유럽 '레이더망'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태극전사들의 연이은 이적 루머에 팬들도 덩달아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