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 싸움을 벌인 끝에 간신히 잔류한 손흥민(LA FC)의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경사를 맞이했다.
토트넘 소속 스페인 축구대표팀 풀백인 페드로 포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2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소시에다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포로는 후반 13분 다니 올모(바르셀로나)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침착하게 추가골을 뽑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도 포로 몫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6년만에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오는 20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6일 새벽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결승전에는 최소 2명, 최대 3명의 토트넘 선수가 출전을 '예약'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토트넘 선수가 속해있다. 풀백 제드 스펜스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전 출전을 노린다. 스펜스는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다시 한번 뒷문을 지킬 예정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센터백 마르코스 세네시는 아르헨티나의 백업 자원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중 어느 팀이 올라도 최소 1명은 결승전을 밟아 포로와 우승컵을 두고 '우정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중 한(두)명은 왕관을 쓴 채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 포로, 로메로, 스펜스는 전직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동료였다. 포로는 지로나 시절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한솥밥을 먹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연속해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LA FC)가 프랑스 대표 일원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로메로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는 20일 또 다른 챔피언이 탄생한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토트넘은 빅클럽", "토트넘, 미리 포로와 재계약해두길 잘했네". "그렇다고 토트넘의 트로피가 늘어나진 않는다", "토트넘이 우승하는 유일한 방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로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2018년 대회에서 각각 골을 넣은 게리 리네커와 키어런 트리피어에 이어 월드컵 준결승에서 득점한 역대 세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