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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혹시 메시가 누군지 몰라? 투헬의 오만했던 '굳히기 전략' 모든 걸 망쳤다...'축신' 상대로 '텐백'→최악의 결말, 1-2 역전패로 직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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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번 패배로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 도전이 좌절되며, 3, 4위전 프랑스와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사활을 걸었다. 역사가 증명하는 라이벌 관계, 두 팀은 1966년, 1986년, 1998년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마주했다. 승리한다면 월드컵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기에 더 간절한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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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까지 팽팽했던 '0'의 흐름을 무너뜨렸다. 후반 10분 우측에서 모건 로저스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 좌측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앤서니 고든의 움직임을 수비가 놓쳤다. 고든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시점, 투헬 감독의 패착이 나왔다. 투헬은 후반 27분 고든을 빼고 에즈리 콘사를 투입했다. 후반 37분에는 리스 제임스와 데클런 라이스를 빼고 댄 번, 니코 오라일리를 넣었다. 3명 모두 수비수, 투헬은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

투헬이 굳히기에 돌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이전 경기들에서 확실하게 통했던 플랜이다. 16강 멕시코전, 8강 노르웨이전에서 투헬은 리드를 잡은 후 빠르게 수비수를 투입해 상대 공세를 끈질기게 막는 수비적인 전술로서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다시 이같은 전략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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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었다.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데뷔 이후 내내 강팀에 몸담으며, 상대했던 전술이 '텐백'이었다. 메시를 상대로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물러나는 팀은 많았다. 도리어 압박으로 나서는 팀에 고전할 때는 있지만, 물러서는 팀에게는 자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메시였다.

곧바로 투헬의 선택은 잔인한 결과를 맞이했다. 메시는 후반 40분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당기고 엔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을 도우며 동점을 이끌었다. 후반 47분에는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경기를 뒤집었다. 투헬은 역전을 허용한 뒤늦게 이반 토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넣었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투헬 감독의 판단 미스가, 결국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이라는 결과물을 안겨주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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