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디디에 데샹 감독의 전술에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더선은 16일(한국시각) '음바페는 스페인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전술을 맹비난하며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프랑스는 4강까지 파죽지세로 달렸지만, 4강에서 단단한 스페인의 벽을 뚫지 못했다. 지난 유로 2024 준결승전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연속 스페인에 막힌 프랑스다.
확실한 패배였다. 프랑스는 전반 22분 라민 야말이 얻어낸 프리킥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키커로 나서서 마무리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프랑스는 무너졌다.
이번 대회 최고의 팀으로 꼽혔던 프랑스였다. 8강까지 무려 16골을 터트리며 전진했다. 어느 팀도 프랑스를 위기로 내몰지 못했다. 그렇기에 다소 기세에 부침이 있었던 스페인을 상대로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전망과 다르게 흘렀고, 탄탄한 수비, 중원 그리고 한 방을 갖춘 스페인이 프랑스를 제압했다.
음바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소통이 부족했다"며 "내 생각에는 맨투맨 프레스를 해서 상대방이 우리를 따라잡지 못하게 했어야 했다. 우리는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월드컵 준결승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은 그들의 경기 계획과 팀이 평소에 하는 플레이를 존중했다. 그들은 공을 점유하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의 계획은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해 그들이 자신들의 리듬을 확립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데샹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공식 발표다. 프랑스 사령탑으로서 데샹 감독의 시대는 끝이 났다. 3, 4위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후임으로 유력한 인물은 지네딘 지단이 거론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