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게리 네빌은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DNA 발언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대표팀이 최고 기술을 가진 선수들을 제외하거나 아예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16일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엔조 페르난데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눈앞에 뒀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의 전술은 비난의 중심에 놓였다. 투헬 감독은 "득점 뒤 너무 소극적으로 변했고 많은 기회를 내줬다. 볼 점유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그 뒤로 크로스와 찬스, 슈팅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아르헨티나가 공중볼을 전부 따냈다. 계속 크로스를 올려댔다". 안쪽 공간을 메우고 공중볼 싸움에서 강해지려고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그래도 공을 잡지 못하면 소용없다. 우린 공을 되찾아올 수 없었다. 당연히 추가 득점을 노리고 싶었지만, 공격적 교체가 도움이 될 거라는 느낌이 없었다. 우리는 볼을 따내지도, 지키지도 못했다.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는데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볼 점유율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브라질처럼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우리 DNA에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좁은 공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잉글랜드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코비 마이누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가장 기술적인 필 포든은 아예 제외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네빌의 말을 인용했다. 네빌은 "투헬 감독은 나중에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후회할 것이다. 과격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헬 감독은 후회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수비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준 셈이다. 그는 경기 지배 DNA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대를 대표할 재능들을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