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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뱉고 조롱하고…품격 없다!" 아르헨티나 향한 반감 폭발…英 '스페인 이겨라!' 울분 섞인 '함성' 분출

사진=AP Photo/Jacob Kupferman-FR1717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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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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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르헨티나를 향한 반감이 더욱 심해졌다. 잉글랜드가 스페인 응원에 나섰다.

영국 언론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팬들과 유명 인사들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 파이팅이란 함성을 질렀다. 그들은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이기는 과정에서 온갖 반칙을 범했다. 심지어 조롱 현수막을 들고 춤까지 추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스페인 응원에 나선 모양이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앞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엔조 페르난데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경기 뒤 각종 논란이 불을 남겼다. 첫 번째는 판정 논란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팬들은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무효였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파울을 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두 번째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들고 나온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고 적힌 현수막 세리머니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제도를 말비나스라고 부른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982년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펼쳤다. 아르헨티나의 항복으로 끝났다. 전쟁 기간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전사했다. 민간인도 3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붙게 되자 '포클랜드 전쟁'이 소환되면서 경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아르헨티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모욕적,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현수막, 깃발, 전단, 의류 등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동은 자칫 징계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팬들은 "(아르헨티나전)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역겨웠다. 경기 뒤 상대가 우리에게 달려와 조롱했다. 내가 아는 잉글랜드 팬 한 명은 침을 뱉는 일까지 당했다", "포클랜드 전장 현수막을 두르고 춤추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니 참을 수 없었다. 스페인을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언론인 피어스 모건도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향해 "품격 없다. 스페인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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