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픈 손가락' 마커스 래시포드가 빅클럽 이적이 계속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시즌을 원 소속팀에서 시작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래시포드가 맨유 훈련 캠프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 새 사령탑 캐릭 감독이 래시포드와 함께 일하기를 원함에 따라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로마노는 '래시포드의 이적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유럽 톱 클럽의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튀르키예 리그 이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만 28세의 래시포드는 지난 2025~2026시즌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49경기에 출전해 14골-14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단 3000만유로에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계속 주저했다. 대신 더 낮은 주급을 이유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영건 앤서니 고든을 이적료 6900만파운드에 영입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EPL 토트넘 등이 래시포드 영입을 검토하다가 높은 주급, 이적료 등으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래시포드가 유럽 변방인 튀르키예 리그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래시포드는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마이클 캐릭 감독은 래시포드가 팀 공격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지난 여름까지 전임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4~2025시즌 후반기부터 래시포드를 전력 외로 판단해 1.5시즌 동안 임대를 보냈다. 처음엔 애스턴빌라로, 작년 여름엔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이제 캐릭이 지휘봉을 잡은 상황에서 래시포드는 친정팀에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 맨유는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도전한다.
이번 여름 북중미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 중 2경기에 선발 출전한 래시포드는 프랑스와의 3~4위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휴식을 취한 후 맨유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