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준결승전 전술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대표팀 베테랑 선수 일부가 투헬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6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엔조 페르난데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극단적 수비를 펼쳤단 이유다.
롭 도르셋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잉글랜드 선수들, 특히 베테랑 선수 중 상당수가 투헬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들은 투헬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며 수비수를 투입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결국 경기 막판에 수비수 6명, 그것도 센터백이 5명이나 나섰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공을 쉽게 내주게 됐다. 결국 메시는 잉글랜드를 응징했다. 많은 선수가 투헬 감독의 결정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투헬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했다. 케인은 "선제골 이후 그저 버티려고만 했다. 이 수준에서 그런 전술로는 충분하지 않다. 골을 넣은 뒤 상대가 더 많은 선수를 공격에 가담시켰는지, 아니면 우리가 개별적으로 그들을 막아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끊임없이 공세를 퍼부었고 우리는 필사적으로 버티려고 애썼다. 선수들이 막았지만, 결국 충분치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중 어떤 순간에도 항상 준비돼 있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 계속 공격해서 추가골을 넣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론 상대가 두 골을 넣은 후에는 뭔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