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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벌금형' 지나 "그 말들이 사실은 아니었다"…10년 만에 꺼낸 진심

'성매매 벌금형' 지나 "그 말들이 사실은 아니었다"…10년 만에 꺼낸 진심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지나가 10년 만에 다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 다시 만나. 챕터2. 내 목소리를 찾아서(Hello Again. Chapter 2. Finding My Voice)'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지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사람들은 멀리서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결코 진짜 나를 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 시간 침묵을 선택했다. 그 말들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종종 침묵을 할 말이 아무것도 없어서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때로 침묵은 그저 견뎌내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부일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 "침묵은 치유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마침내 내 자신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나는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늘 이렇게 여기 서 있다는 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로 돌아가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된 이 모습을 소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내 가치를 증명하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음악은 언제나 내게 집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 촬영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언가의 시작처럼 느껴졌다"며 "때가 되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닌, 바로 나에게서 내 진짜 목소리로 전하는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영상은 지나가 최근 데뷔 16주년을 맞아 공개했던 장문의 심경글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너 정말 잘 대처했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미쳐갔고 내 안의 생기를 잃었으며 침묵 속에 괴로워했고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다"며 "나는 잘 대처한 것이 아니라 그저 버텨낸 것뿐이었다.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Black & White', 'Top Girl'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캐나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한 지나는 히트곡 '꺼져 줄게 잘 살아' 리메이크 소식을 전한 데 이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는 "안녕. 다시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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