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비(스페인)가 승자의 품격을 선보였다.
영국 언론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가비는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이후의 행동 때문에 출전 정지를 당해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두 팀의 희비는 연장 후반 1분 엇갈렸다.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결승골을 넣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반면, 아르헨티나가 믿고 기다렸던 리오넬 메시의 '쇼'는 없었다. 스페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별을 달았다.
문제는 경기 뒤 발생했다. 흥분한 파레데스가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 등에게 펀치를 날렸다.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켰고, 관계자들이 흥분한 선수들을 떼어놓기에 바빴다.
'BBC'는 '파레데스를 비롯해 나우엘 몰리나, 티아고 알마다 등이 경기장에서 소동을 벌이는 모습이 보였다. 파레데스는 가르시아의 목을 밀어내는 듯 보였다. 가비가 개입하려 했으나 알마다에 의해 쓰러졌다. 파레데스는 가비의 얼굴을 밀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기 위해 업무 담당자를 정했다. 이 일에 관련된 선수나 코치는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가비가 품격을 보였다. 그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레데스) 출전 정지를 당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축구는 조금 더 공격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논리적인 일은 경기 중에 그를 퇴장시키는 것이었고, 그게 전부였다. 결국 모든 것이 축구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BBC'는 '파레데스가 가르시아의 목을 밀쳤다는 이유로 심판에 퇴장을 당했다는 사실이 시스템에 잘못 전달됐다. 파레데스의 레드카드는 시스템에서 삭제됐다. FIFA는 아무 징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