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한명의 '월드클래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했다. '브라질 레전드' 카세미루다. 그가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호흡을 맞춘다.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LA FC)의 입장에선 날벼락 소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카세미루는 자유계약(FA) 선수로 입단했다. 2027년 MLS 스프린트 시즌 종료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세미루는 설명이 필요없는 '월클'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이른바 '크카모' 라인을 만들며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탁월한 수비력과 넓은 활동반경, 정교한 패스능력까지 갖춰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8시즌 동안 336경기에서 31골-29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세대교체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에 달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핵심으로 곧바로 자리잡았지만, 팀 사정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센터백으로 뛰며 경기력 논란을 야기한 것. 그러나 '월클'은 무너지지 않았다. 2025~202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위를 견인했다. 카세미루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이별을 고하며 떠났다.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는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나의 동기부여는 승리하고 계속 성장하는 것이다. 구단이 내게 제시한 비전과 나를 영입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감사하고, 그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구단은 "카세미루의 합류는 인터 마이애미의 비전과 야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성장하고 발전하며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미국 최고의 클럽을 넘어 세계적인 기준이 되는 클럽을 만들 것이다. 카세미루는 리더십과 정신력, 그리고 최고 수준에서 쌓아온 탁월한 업적 등 이 클럽이 추구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