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FIFA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팬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11인 '드림팀'을 발표했다. '이변'이 있었다.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후 '골든 글러브'의 영예를 차지한 수문장 우나이 시몬과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제외됐다.
이번 대회 8경기 중 무려 7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시몬은 지난 카타르 대회 포함, 월드컵에서만 무려 649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의 발테르 젠가(517분)가 갖고 있던 월드컵 역대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쿠바르시도 한 골만 실점한 스페인 수비의 핵이었다.
시몬을 대신해선 카보베르데의 영웅 보지냐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과 득점없이 비기며 대이변을 예고했다. 3전 3무,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잠재우고 H조 2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2강 상대는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두 팀의 대전은 연장 혈투로 이어졌다. 카보베르데는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메시마저 혀를 찬 불혹의 수문장 보지냐는 4경기에서 무려 18개의 선방쇼를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로 자리매김했다.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쿠바르시가 없는 최고의 센터백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와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포진했다. 좌우 윙백에는 마크 쿠쿠렐라(스페인), 페드로 포로(스페인)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골든볼의 영예를 차지한 로드리(스페인)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프랑스),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스리톱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위치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에 이어 64년 만의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잉글랜드가 3위, 프랑스가 4위를 차지했다.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첫 월드컵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한 '괴물' 홀란, 둘 뿐이다. 홀란은 27.5%의 득표율로 드림팀에 뽑혔다. 반면 6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이름은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