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벤 아모림 전 감독과의 갈등 끝에 맨유를 떠나 첼시에 둥지를 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2)가 또 떠난다.
가르나초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다. 영국의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애스턴 빌라는 가르나초를 2026~2027시즌까지 임대 영입하기로 첼시와 합의했다. 임대에는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며 '가르나초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임대 계약이 완전 이적으로 전환될 경우 애스턴 빌라와 4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사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와 애스턴 빌라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가르나초의 임대에 합의했다. 가르나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원합 영입이다. 애스턴 빌라는 가르나초의 연봉을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완전 영입 옵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BBC'는 '가르나초가 다음 시즌 출전하는 횟수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발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첼시는 당초 요구했던 4300만파운드(약 850억원)의 이적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나초의 임대는 첼시가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를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인 이적료 1억1700만파운드(약 2300억원)에 영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로저스는 애스턴 빌라에서 125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후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르나초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2022년 4월 1군 데뷔에 성공한 맨유의 미래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성장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2023~2024시즌 EPL 36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2024~2025시즌에는 58경기에 나선 11골을 기록했지만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방출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의 여러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맨유의 라이벌인 첼시행만을 고집했다.
첼시가 화답했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790억원)였다. 그러나 가르나초는 첼시에서 부적응했다.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그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EPL 24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모든 대회에선 43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존재감은 없었다.
에메리 감독은 '재활 공장장'으로 유명하다. 가르나초의 부활도 이끌어 낼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