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제이 싱, 금지 약물 복용 의혹

기사입력 2013-01-30 17:5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흑진주' 비제이 싱(50·피지)이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골프계에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30일(한국시각) "비제이 싱이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녹용 스프레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싱은 'S.W.A.T.S(Sports with Alternatives to Steroids·스테로이드의 대안과 함께 하는 스포츠)'라는 회사로부터 금지 약물을 구입해 사용했다. 싱이 사용한 '녹용 스프레이'는 근육 강화 효과가 있어 금지약물로 지정된 IGF-1 성분이 포함돼 있다. IGF-1 성분은 대부분의 프로 리그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PGA 투어도 2011년부터 녹용 스프레이 사용을 금지한다고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SI는 "지난해 11월에도 싱이 9000달러(약 970만원)를 내고 이 제품을 구입했다"면서 "싱이 몇 개월에 걸쳐 이 제품을 매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고 덧붙여 보도에 신빙성을 더했다.

PGA 투어 사무국도 싱의 금지 약물 사용과 관련된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타이 보토 PGA 투어 부회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자체적인 조사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관련 보도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PGA 투어에서 통산 34승을 거둔 싱은 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에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에 이어 3위(6737만달러)에 올라 있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러나 2009년 무릎 부상, 2011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거뒀다. 2008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그의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이었다.

한편, PGA 투어는 2008년 7월 AT&T 내셔널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도핑 테스트를 도입했다. 이후 2009년 11월, 미국의 덕 배런이 도핑 검사에 적발돼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나 대회도 현장에서 소변 검사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싱은 이러한 의혹에도 3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출전을 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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