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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3)가 한국골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국내에 유래가 없었던 '휴대폰 소음 없는 대회(제1회)', '담배 연기 없는 대회(제2회)'를 시도해 국내 골프계에 선진 관람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3회 대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답이 이뤄진다. 최경주는 "2년 동안 '이걸 지켜주십쇼'라고만 얘기했다. 1회와 2회에서 휴대폰도 담배도 없는 대회를 치르면서 갤러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금년에는 3년차에 접어들었다. 선수 전원과 스폰서와 함께 얘기를 나누던 중에 이제 우리가 '땡큐'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회 컨셉트를 이렇게 잡았다"고 밝혔다. 배려를 통해 고마움을 느끼고 선수-갤러리간 관계 회복을 바라는 최경주의 의중이 담겨 있다.
'프레지던츠컵'을 노래하다
최경주는 2015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세계 연합의 골프 대항전) 출전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열리는데 개인적으로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과 기술이 모두 뒤따라야 한다. 지난 3년간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높아졌다. 나같은 경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가까이 갈 수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앞서 최경주는 지난주 끝난 2013년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노렸다. 그러나 '욕심'이 독이 됐다. 그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어 무리한 스케줄을 짰던게 문제였다. 집착하다보니 경기력이 둔해지고 체력 저하가 밀려왔다"고 밝혔다. 반면 '부진'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시즌 시작 전에 지난해는 102위로 끝냈으니 올해는 100위안에 들면 잘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항상 목표를 높게 보고 그 목표를 넘을 경우 잘했다고만 한다. 단 1%라도 향상이 됐다면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73위를 차지했다. 24경기 중 20경기에서 컷을 통과했다. 또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13명 중 한 명이 됐다. 올해 73위를 했으니 내년에 70위 안에 들면 잘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PGA 투어 우승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최경주는"그래도 메이저대회(우승)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말자고 생각한다"면서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그 중에 하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