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 전 코스를 바라보고 있는 '루키' 김민선. 사진제공=KLPGA
대형 신인들의 돌풍이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은 신인들과 2013년 KLPGA 투어 최강자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1995년생 '루키 듀오'인 김민선과 백규정(이상 19)이 26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장하나(2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민선은 2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부진하며 2타를 잃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선보인 김민선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민선과 함께 올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라이벌' 백규정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첫 홀인 1번홀(파4)를 보기로 시작한 백규정은 전반 9홀에서 보기 3개, 버디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3개나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김민선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백규정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민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그는 16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좋게 최종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장하나. 사진제공=KLPGA
루키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만은 없었다. 지난시즌 3관왕(때상, 상금왕, 다승왕)을 휩쓴 장하나가 맹타를 휘드르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5개나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후 후반 4번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파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 5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예전에는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임했을 때 지키려고 하다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내일은 실수 없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첫 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22)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고진영(19) 등 5명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양수진(23)은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잃으며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통과에 실패했다. 2년만에 필드로 복귀한 안시현(30)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해=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