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여만에 재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 챔피언' 열풍이 이어질 수 있을까.
7일부터 나흘간 대전 유성CC(파70·6864)에서 열리는 제1회 매일유업오픈을 시작으로 KPGA 투어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김비오 김대현 김형태 홍순상 김대섭 김우현 류현우 김태훈 등 내로라하는 국내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총 162명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샷 대결을 펼친다. 총상금은 3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관심사는 전반기에 KPGA 투어를 강타한 '생애 첫 승 챔피언' 열풍의 지속 여부다. 전반기 KPGA 투어에서 열린 8개 대회 중 다섯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유력 후보로는 문경준 송영한 최준우 이태희 등이 꼽히고 있다. 문경준은 7월 13일에 끝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호주의 매슈 그리핀과의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작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군산CC오픈, KPGA선수권대회 등 각 대회에서 선두에 오르는 등 우승에 근접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PGA 신인왕(명출상) 출신인 송영한은 지난해 두 차례 거둔 준우승을 디딤돌 삼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송영한은 군산CC오픈에서 4위, 매겨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투어 7년차인 최준우도 첫 승에 목말라 있다. 그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기상에게 우승컵을 내준데 이어, 보성CC클래식에서도 김우현과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SK텔레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태희도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시즌 6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상금 1위는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기상이 차지하고 있다. 올한해 2억7535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억7248만원으로 2위에 오른 박준원과의 격차가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3위 김승혁의 상금은 2억3832만원, 올해 생애 첫 승을 비롯해 2승을 차지한 김우현은 2억1509만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4위까지의 격차가 약 6000만원이라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 구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이밖에 김비오와 김대현 등 역대 투어 상금왕 출신들과 투어 베테랑인 김형태 홍순상 김대섭 류현우 박상현 주흥철 등도 호시탐탐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오픈은 K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타수 파70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코스 전장이 길지 않아 변별력을 위해 유성컨트리클럽의 2번홀(522야드)과 14번홀(파512야드)을 기존 파5홀에서 파4홀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