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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김효주(19)의 진가는 국가대항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한국은 전날 국가별로 2인1조를 이뤄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해 승점 9-3으로 앞선 상태로 대회 이틀째를 맞았고, 1·2라운드 합계 25-11로 승리를 가져갔다. 1조 선두 주자로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이기고 승점 2점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7번홀까지 1타 차로 뒤지던 김효주는 18번홀에서 오야마 시호가 보기를 적는 동안 버디를 잡아 역전승했다.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김효주는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 초반 부진했던 것에 대해 "오늘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며 "차라리 첫날 개인전으로 치고 둘째 날에 팀 전을 했으면 재밌었을 텐데 오늘 혼자 하니까 그냥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무릎이 좋지 않지만 경기가 잘 끝나 다행이라면서 "후반에 남은 홀이 줄어들수록 더 집중했다"며 "지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긴장 안 할 줄 알았는데 1번홀을 시작하려니까 긴장이 됐다"며 "스타트를 잘 끊어야 언니들이 편하게 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쳤다"고 말했다. 한일전을 처음 경험한 '막내' 김효주는 "상대 오야마 시호가 JLPGA 통산 15승 선수라는 말을 듣고 나는 '아기'라고 생각을 했다"면서도 "단체팀으로 출전한 대회여서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