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김세영-김효주-유소연, 세계랭킹 상위권 포진

기사입력 2016-02-16 09:17


올해 세계랭킹은 특히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중요한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올해 8월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선수들도 평생 한번이 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16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김효주(21·롯데)다. 김효주는 랭킹을 6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5.29점을 획득,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유소연(5.28점)은 0.01점 차로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5위 김세영(23·미래에셋)에 이어 김효주가 세 번째, 유소연은 네 번째다.

리우올림픽에는 나라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나라는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안에 7명이 이름을 올려 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는 9위,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0위다. 지난주 11위이던 양희영(26·PNS)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밀려 12위로 내려갔다. LPGA 투어가 지난주 대회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새해 첫 승을 거둔 리디아 고(19)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리디아 고는 랭킹 포인트를 지난주 11.20점에서 11.31점로 올리며 2위 박인비(9.90점)와 격차를 1.09점에서 1.41점으로 벌렸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렉시 톰프슨(미국)이 3, 4위로 이들을 뒤따르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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