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년 만의 올림픽에서 부활한 골프에서 신화를 쓸 태극낭자들이 확정됐다.
이 규정에 따라 박인비는 세계랭킹 3위(7.91점), 김세영은 5위(6.85점)에 올랐다. US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은 지난 주보다 3계단 오른 6위(6.18점)를 차지했고, 전인지는 2계단 내려간 8위(5.96점)에 랭크됐다.
사실 한국여자골프대표팀 구성의 가장 큰 화두는 박인비의 출전 여부였다. 박인비는 올 시즌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나 올림픽 전까지 남은 대회에서 극도로 부진해도 이미 쌓아놓은 포인트로 인해 올림픽은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빠른 포기가 다른 선수들에게는 좀 더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혹시나 박인비가 출전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것을 대비해 기대에 부푼 선수들이 있다. 장하나(24·비씨카드)를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성현(23·넵스) 이보미(28·혼마)였다. 이들이 리우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US오픈 우승밖에 답이 없었다. 그러나 이보미는 컷 탈락했고 유소연은 공동 11위, 장하나는 공동 21위에 그쳤다. 그나마 박성현이 공동 3위로 선전했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