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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낸 김시우(CJ대한통운)는 이제 스물 한 살이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년 동안 시련과 좌절을 견디며 담금질한 김시우는 올해 초반부터 PGA투어에 돌풍을 일으켰다.
소니오픈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치며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4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9위에 오르자 골프다이제스트는 "조던 스피스에 이어 주목받는 신예"라고 극찬했다. 김시우는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나 줄이는 맹타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하지만 연장 4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는 지난 4년간 2부 투어를 전전하면서 경제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CJ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CJ 관계자는 "김시우의 우승으로 지금까지 묵묵히 지원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골프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CJ는 김시우를 포함해 안병훈 이수민 이동환 등 남자 골퍼 6명을 후원하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