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룰이 바뀐다.
분실구를 찾는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또한 개별 대회 조직위원회는 홀마다 최대 타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만약 더블 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 홀에서 선수가 더블 보기까지 홀아웃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팅 시 캐디가 라인을 읽어주는 것도 금지된다.
골프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기 위한 규칙들도 대거 도입된다. 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구의 사용이 허용되고, 그린 위 다른 선수들이 남겨놓은 신발 자국이나 동물이 남겨놓은 흔적을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벙커 등 페널티 지역에서 실수로 공을 건드려도 벌타가 주어지지 않고, 공이 그린 위에서 스스로 움직일 경우 선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공을 드롭할 때 어깨높이에서 하도록 한 조항도 지상에서 훨씬 가깝게 드롭할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된다. 또한 홀에 식별 깃발이 꽂힌 채로 선수들이 퍼팅하는 것도 허용된다.
R&A는 새로운 규정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 등을 검토한 뒤 2019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