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 징계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손가락 욕설' 사죄하는 김비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프로골퍼 김비오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사죄하고 있다. 201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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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골프대회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해 중징계를 받았던 김비오(29)의 자격정지 기간이 줄었다. 3년에서 1년으로 대폭 경감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비오의 자격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봉사활동은 120시간을 부여했다. 벌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KPGA는 김비오의 잘못 인정과 반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격정지 3년 결정 이후 외신을 중심으로 징계가 너무 강하다는 기사가 터져 나왔다. 전례가 없는 중징계에 대한 일부 반론도 있었다.

김비오는 지난 9월 29일 열린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도중(16번홀) 티샷을 하다 갤러리의 휴대폰 사진촬영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손가락 욕설과 함께 드라이버를 땅에 내리찍고 무섭게 노려봤다.

이후 KPGA는 10월 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김비오는 202시즌부터 KPGA가 주관, 주최하는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