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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박주영(31·동부건설)의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기고 세 홀을 앞서 '매치 퀸'에 등극했다.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4억8604만원)를 유지했다.
전반 나인은 박민지가 앞서갔다. 2번 홀(파5)에서 기선을 제압한 박민지는 3번 홀(파3)에서 박주영에게 홀을 내줘 타이를 이뤘지만, 이후 5번(파4)과 7번(파3)에서 홀을 따내며 두 홀을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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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에는 박주영의 추격이 거셌다. 박주영이 10번 홀(파4), 12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앞서갈 때 박민지는 13번 홀(파3)밖에 이기지 못해 두 홀차가 순식간에 타이로 변했다.
그러나 박민지의 강한 집중력은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빛났다. 박민지가 15번 홀에서 6m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선 파 퍼트 성공으로 두 홀차로 앞서 도미를 만들었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도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보인 박민지는 "주영이 언니가 잘치고 있어서 도미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7번 홀에 임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시즌 3승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선 "목표를 다 이뤘는데 생각하지도 못하게 빨리 이뤄서 당황스럽다. 이젠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 상반기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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