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11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나희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 149차례 투어에 나서 아직까지 우승을 일구지 못했다. 두 번의 준우승을 따낸 게 전부. 2018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선 1위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적도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순위가 시드 경계선인 60위였던 나희원은 "(순위를) 신경 안 쓸 수는 없지만, 많이 내려놨다"며 "(시드전이 열리는) 무안으로 가면 가는 거고, 안 가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압박감을 받으면 제 샷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부담을) 내려놓고 하려고 한다"며 "주위에서 이번 대회 컷만 통과해도 (60위 유지는) 된다고 하셨는데, 일단 통과했고 내일 못 쳐도 60위 밖으로는 안 떨어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남은 이틀 추워진다고 하는데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정연주는 "국내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 금방 치고 올라온다. 그런 부분이 내게 큰 자극제가 된다. 스스로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매 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매 시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욕심을 내기보단 만족하는 습관을 드리려고 한다"며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남은 라운드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5일 3라운드에서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무빙데이에서 실력을 겨룰 두 선수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