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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허인회(36)는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의 '이슈메이커'다.
허인회는 "시즌 준비도 하고 육아도 하느라 바빴다. 정신 차려보니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놀랐다"고 웃은 뒤 "갓난아이지만 아내가 상황이 되면 아들을 대회장에 데리고 와 함께 응원을 한다고 한다. 아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골프 선수로 키울 것이다. 걷기 시작하면 골프에 친숙해져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레슨은 가능하면 내가 직접 해줄 계획이다.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허인회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나서 톱10 4회, 컷통과 16회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퍼트수 부문에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 1.67개로 2021년(1.71개)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퍼트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연습량이 제일 많다.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2022년은 퍼트에 비해 아이언샷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겨우내 아이언샷을 보다 정교하게 구사할 수 있게 방향성을 교정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시즌은 좀 더 정확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는 "투어 생활을 하면서 항상 우승을 꿈꾸는 대회가 있다. 'KPGA 선수권대회'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꼼꼼하게 시즌 준비를 잘 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인회는 오는 28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개막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위너스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와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이 대회에서 허인회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