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텍사스가 낳은 스타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서 성장해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가 됐다.
2일(한국시각)부터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이하 더 CJ컵)은 특급 대회가 아니다 보니, 스타급 선수들의 출전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셰플러가 고향에서 열리는 어릴 적부터 각별하게 생각한 바이런넬슨 대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해 화제가 됐다. 셰플러는 1, 2라운드 또 다른 텍사스의 영웅 조던 스피스, 그리고 김시우와 한 조로 플레이를 펼친다.
사진=김용 기자
하지만 셰플러의 출전보다 더 주목을 받는 것이 있다.
CJ컵의 야심작 '하우스 오브 CJ'다. 지난해부터 바이런넬슨 대회와 손을 잡고 텍사스에서 대회를 주최하는 CJ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골프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하겠다는 각오다.
그 야심찬 기획으로 '하우스 오브 CJ'를 선보인다. '하우스 오브 CJ'는 18번홀 페어웨이 옆, 갤러리 플라자에 약 190평 규모로 조성됐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클럽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조명과 음악으로 현장을 찾은 골프팬들에게 전에 없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김용 기자
내부에는 한국의 자랑, 한식을 포함해 음악과 뷰티 등 K-컬처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CJ그룹이 자랑하는 대표 식품 브랜드인 비비고 컨세션을 비롯해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존, TLJ의 컨세션, 270도 파노라마가 구성된 스크린 X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하우스 오브 CJ'는 CJ그룹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코리아 하우스'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16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찾는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한국을 소개하겠다는 각오다.
사진=김용 기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비비고 컨세션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닭강정, 매운 만두 등 다양한 한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CJ그룹은 단독으로 PGA 대회를 진행할 때도 한식을 위주로 한 '플레이어스 다이닝'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시식을 해보니 정말 맛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사진=김용 기자
올리브영 파우더룸에서는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국의 화장품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CJ ENM 존에서는 K-팝 음악과 영상이 흘러나오며 분위기를 돋운다.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TLJ에서는 맛 좋은 크로와상, 티라미수, 크림 케이크 등을 제공한다. 스크린 X에서는 270도 파노라마 영상이 팬들을 사로잡는다. 또 '하우스 오브 CJ'를 방문한 팬들은 한국의 화채, 차를 응용한 독특한 칵테일도 시음할 수 있다.
사진=김용 기자
특히 이번 대회에는 평소 K-컬처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현재 골프 선수로 활약 중인데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더 CJ컵을 찾을 것임을 알렸으며 새로운 한국 문화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우스 오브 CJ'가 딱이다. 음식 뿐 아니라 뷰티, K-팝 등 젊은 골프팬들을 흥미롭게 할 요소들이 가득 차있다.
사진=김용 기자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K-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하우스 오브 CJ'는 CJ그룹의 문화적 비전과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집약한 상징적인 공간이며, CJ그룹은 계속해서 K-푸드와 K-컬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