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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의 도전이 여러분을 미국으로 데려다줄 수 있으니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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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서 빨간 스커트를 입고 발랄한 백스텝으로 무대에 등장한 '흥부자' 김선영의 높은음자리표 하이텐션에 장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누구?" 외침에 선영이의 동료 골퍼들이 일제히 "김선영!"을 외쳤다. "올해로 벌써 4번째 대회를 맞게돼 감사하고, 새로운 도전에 기대도 됩니다. 무더위 속에 대회를 준비해주신 선수들, SK텔레콤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프로님, 셀럽님, 서포터스님들 감사합니다"라며 소리높여 인사했다. "저희와 함께 오늘 하루를 맘껏 즐겨주실 거죠?"라는 샤우팅엔 필드 위 모두가 한마음으로 "네!"를 외쳤다. "저와 허도경 선수는 얼마 전 US어댑티브 골프에 SK텔레콤과 최경주재단 지원으로 다녀왔는데요. 오늘의 도전이 여러분을 미국으로 데려다줄 수 있으니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솔직하고 강력한 동기부여엔 절로 "파이팅!"이 따라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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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조추첨, 김하늘 프로가 "1조!"를 호명하자 김선영과 절친 동생 양채연(17)이 "너무 좋아요!"라며 김 프로를 향해 폴짝폴짝 달려나갔다. 매년 SKT어댑티브 오픈에 동참해온 김하늘 프로는 "김선영 선수와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한조가 된 건 처음이지만 잘 치는 선수란 걸 다 알고 있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허도경은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엄재웅 프로와 함께 2조에 배정됐다. '발달장애 골퍼들의 롤모델' 이승민 프로와 7조에 뽑힌 김두현과 가족들은 "우와!" 환호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프로님과 최고의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김두현의 다짐에 이승민 프로가 "할 수 있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 대회의 모티브가 된 이승민 프로는 "올해가 4번째 대회다. 매년 발달장애인 친구들을 위한 대회, 장애인들을 위한 이런 무대가 있다는 것이 의미 있다. 더 많은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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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섭 SKT PR센터장과 이승민 프로의 시타로 시작된 SKT어댑티브 오픈, 드라이브를 잡은 '스마일걸' 김선영의 눈빛이 날카롭게 바뀌었다. 쭉 뻗는 호쾌한 장타에 김하늘 프로가 "굿샷!"을 외쳤다. SKT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가족, 갤러리들의 직관을 위한 동반 카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딸의 플레이를 지척에서 응원하던 '김선영 어머니' 장시혜씨는 "선영이는 골프를 하기 전 무표정한 아이였다. 중학교 때 골프를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도 생기고, 성격도 밝아지고, 완전 달라졌다. 미국에 다녀온 후론 더 열심이다. 실력도 늘고 목표도 더 또렷해졌다. SKT어댑티브 오픈은 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기회와 도전의 무대"라고 했다. "US어댑티브 오픈에 가보니 갤러리가 정말 많고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엄청나더라. 이 대회도 우리에겐 그런 대회다.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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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