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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는 "조선은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온화한 기후조건으로 하여 골프관광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을 갖췄다며 평양골프장과 서산골프연습장이 조성돼있다고 소개했다.
평양골프장은 평양에서 약 30km 떨어진 남포 강서구역 태성호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18개 홀 규모로 200여명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총연장 길이는 6천777야드(yd)로 "높은 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장애물 구역에서의 공치기", "종착지들에서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고 조선신보는 선전했다.
매체는 "2017년부터 려명골프여행사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며 "태성호에서의 낚시, 고구려 시기의 역사 유적인 강서세무덤과 이름난 강서약수공장에 대한 참관, 강서약수를 이용한 목욕"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 요구에 따라 조선 명승지들과 역사 유적, 주요 도시에 대한 참관, 예술공연 관람, 음식 맛보기 등 여러 가지 형식의 관광 활동"도 진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북한에서 골프는 고위층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주로 외국인 관광객 모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인 2011∼2016년 가을에는 평양골프장에서 영국 루핀여행사가 주관하는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통로이자 체제 선전의 기회로 최근 외국인 대상 관광업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as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