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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골프 관광 홍보…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

기사입력 2025-08-26 08:33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북한에서 골프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 사진은 태성호 기슭에 자리잡은 18홀 규모의평 양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하는 모습.2025.8.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북한에서 골프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 사진은 태성호 기슭에 자리잡은 18홀 규모의 평양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하는 모습.2025.8.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북한에서 골프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 사진은 태성호 기슭에 자리잡은 18홀 규모의 평양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하는 모습.2025.8.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듯…과거엔 국제 골프대회 개최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 산업을 확대하려는 북한이 골프 관광을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조선에서도 관광업이 발전하여감에 따라 다양한 관광유형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평양에서의 골프관광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은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온화한 기후조건으로 하여 골프관광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을 갖췄다며 평양골프장과 서산골프연습장이 조성돼있다고 소개했다.

평양골프장은 평양에서 약 30km 떨어진 남포 강서구역 태성호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18개 홀 규모로 200여명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총연장 길이는 6천777야드(yd)로 "높은 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장애물 구역에서의 공치기", "종착지들에서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고 조선신보는 선전했다.

매체는 "2017년부터 려명골프여행사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며 "태성호에서의 낚시, 고구려 시기의 역사 유적인 강서세무덤과 이름난 강서약수공장에 대한 참관, 강서약수를 이용한 목욕"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 요구에 따라 조선 명승지들과 역사 유적, 주요 도시에 대한 참관, 예술공연 관람, 음식 맛보기 등 여러 가지 형식의 관광 활동"도 진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북한에서 골프는 고위층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주로 외국인 관광객 모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인 2011∼2016년 가을에는 평양골프장에서 영국 루핀여행사가 주관하는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통로이자 체제 선전의 기회로 최근 외국인 대상 관광업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as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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