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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골프장 내 안전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협회는 회원사에 점검 시기·중점 점검 항목·주요 지적사항을 사전에 공유하여 대비책을 제시했다.
점검항목에는 급경사·비탈면 가드레일 및 안전펜스 설치 여부, 노면 배수·미끄럼 방지 상태, 카트 브레이크·벨트 등 제동장치 점검, 코스 내 교량·옹벽 균열 여부, 경고표지·유도표지 설치 실태 등이 포함된다. 협회는 회원사에 반기별 자체 안전점검표 및 사진 증빙자료 제출을 안내하고 미제출 시 현장 실사 강화 대상에 포함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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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협회·민간 합동회의에서 카트 선택제, 캐디 선택제, 결제 다변화 등 소비자 편의 중심의 제도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문체부는 "카트·캐디 선택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협회는 지형적 특성과 안전사고 위험, 고용 불안정 문제 등을 이유로 '도입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협회는 또한 캐디피 카드결제 의무화에 대해서도 "수수료 부담이 캐디 실질소득을 감소시키고, 고용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보완책 없는 확대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세무지원과 수수료 경감 방안이 병행될 경우 제한적 논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안전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근본적인 골프장 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며 "정부와 협회가 균형 잡힌 제도 설계를 위해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최동호 회장은 "협회는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골프장이 이용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업계와 함께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현장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