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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태훈이 만든 대반전 드라마,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까.
이번 프로모션은 총 4라운드 합계 결과를 내 상위 3명에게 LIV 출전권을 주는 이벤트였다. 사우디 국부 펀드의 힘으로 2022년 PGA 대항마가 되겠다며 설립된 LIV는 자유 분방한 경기와 엄청난 상금으로 그동안 화제를 일으켰다. 명예를 위해서는 PGA에서 뛰어야 하지만, 돈이라면 LIV에서 골프를 치는 게 맞다는 논리에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적대 관계가 되기도 했다. 존 람, 브룩스 켑가, 브라이슨 디섐보가 LIV로 떠난 대표적인 스타들.
LIV 역시 시즌 순위에 따라 출전권을 유지하고 잃는 시스템. 지난해 장유빈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LIV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1년 만에 짐을 싸게 됐다. LIV는 임성재, 김시우 등 한국 슈퍼스타들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거절을 당했다. 지난해까지는 케빈 나가 '아이언헤드' 팀의 수장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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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의 1위가 왜 반전이냐면, 사실 이 대회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한국에 머무는 가운데 프로모션 대회 참가가 사실상 힘들었다. 이태훈은 1라운드 예선 면제 자격이었다. 그런데 개인 업무가 일찍 처리됐다. 뒤늦게 참가를 타진했고, 1라운드부터 뛰면 참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초대박'을 터뜨렸다. 대회 1승만 차지해도 LIV에서는 우승상금이 무려 400만달러다. 인생 역전의 기회다. 꾸준히 상위권에만 들어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한편 '풍운아' 교포 선수 앤서니 김도 전체 3위로 LIV에 잔류하게 됐다. PGA 3승의 앤서니 김은 개인사로 2012년 갑자기 골프를 관두고 잠적했다가, 2024년 LIV를 통해 골프계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시드를 잃었다.
김홍택, 전가람 등 한국인 선수들도 8명 참가했으나 최고 성적은 왕정훈의 공동 4위였다. 나머지 선수들은 3라운드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