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에 무장 침입했다 사살된 오스틴 터커 마틴은 유명 골프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각) '마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즈의 파인니들스 롯지&골프클럽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해당 클럽은 미국골프협회(USGA) 본부 및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있는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수 분 거리 떨어진 곳이다. 마틴이 해당 클럽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틴은 골프장 외에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는 '그는 온라인 사이트와 SNS계정을 통해 주로 활동했으며, 골프 코스 풍경화를 그려왔다'며 '그는 온라인 사이트와 제휴된 골프장 프로숍을 통해 작품을 판매했고, 개인 의뢰 작업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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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은 23일 새벽 마러라고 북쪽 정문 근처에서 산탄총과 연료통을 소지한 상태로 발견됐다. 차량 출입 상황을 틈타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가 발각된 그는 미 비밀경호국 요원 및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과 대치하던 와중에 무기를 내려 놓으라는 지시에 불응하고 총을 잡다가 결국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자주 주말을 보내왔으나, 해당 사건이 벌어질 당시엔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틴은 가족들로부터 수 일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플로리다로 넘어가던 와중에 산탄총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정확한 침입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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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마러라고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 외에도 틈만 나면 골프를 즐겨왔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며 골프 풍경을 그린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는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진 젊은 청년의 저택 침입 및 사살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