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건설 We've 골프단 '괴물 루키' 김민솔이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새로운 '메이저 퀸'의 탄생을 알렸다.
김민솔은 지난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4억 원)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iM금융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추가한 시즌 두 번째 트로피이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로 우뚝 선 김민솔은 현재 상금, 대상, 신인왕 부문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김민솔은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루키 전관왕(상금왕·대상·다승왕·신인왕·평균타수)'이란 대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솔의 이번 메이저 제패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과 한국여자오픈의 인연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987년 출범한 한국여자오픈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우승컵을 허락해 온 내셔널 타이틀 대회. 두산건설은 이미 과거 한국여자오픈을 정복했던 레전드 신지애(2006년 최연소 우승 및 2008년 우승)와 임희정(2022년 72홀 최저타수 우승)을 각각 서브 후원과 소속 선수로 영입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구단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발탁해 키워낸 '성골 루키' 김민솔이 2026년 대회의 주인공이 되면서, 두산건설 소속 3명의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 함께 뛰는 모습이 연출됐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보기 드물게 '팀워크'와 '연대 의식'을 강조해 온 두산건설만의 구단 문화가 이번 우승의 숨은 원동력으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2023년 창단 멤버로 김민솔을 발탁한 이후 프로 데뷔부터 첫 승, 메이저 우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투어 생활 동안 김민솔은 임희정, 박결, 유효주, 이율린 등 베테랑 선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경기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국가대표 코치 출신 오세욱 단장의 케어가 더해졌다. 오 단장은 주요 대회 기간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김민솔과 소통하며 기술적 조언은 물론 멘탈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겨 선수가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메이저 무대를 호령했던 선배들의 챔피언 DNA와 구단의 지원이 '메이저 퀸'을 길러낸 셈.
우승 직후 김민솔은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정말 기쁘고, 항상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는 두산건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젠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이 꿈이지만, 올해 최우선 목표는 KLPGA 전관왕"이라며 "같은 두산건설 가족인 신지애 언니의 대기록 계보를 제가 이어받을 수 있다면 무엇보다 뜻깊을 것 같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들이 세대를 넘어 한 구단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골프에서도 '팀'으로 승리하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만의 명문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두산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