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년 만에 다시 US오픈 탈환한 클라크, 그러나 환영 받지 못했다…팬 야유 속출 이유는

입력

UPI연합뉴스
UPI연합뉴스
Imagn Images연합뉴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환영받지 못한 챔피언이었다.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플럽에서 펼쳐진 2026 US오픈 최종라운드. 윈덤 클라크(미국)는 또 다른 적과 싸워야 했다. 다름 아닌 갤러리의 야유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날 클라크에게 야유를 퍼붓던 여러 갤러리가 퇴장 당했다'고 전했다.

한 갤러리는 클라크가 4번홀 티샷을 하기 전 "윈덤, 긴장해서 무너지지 마!"라고 소리쳤다가 퇴장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갤러리는 그가 친 샷이 벙커 방향으로 향하자 "벙커로 들어가 버려!"라고 소리를 질러 대회장을 나가야 했다. 야후스포츠는 '클라크가 벙커샷을 오른쪽으로 멀리 보내자 갤러리들은 카트 도로 넘어로 향한 그의 공을 향해 달려가며 소리를 질렀고, 클라크는 몹시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다음 홀에서도 그의 실수가 나오자 갤러리 환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었음에도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클라크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뉴욕 팬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며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라 생각한다. 내가 작년에 저지른 일들을 정말 후회하고 있고,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다. 언젠가는 모두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당시 대회 장소였던 오크몬드 컨트리클럽 라커룸 문짝 2개를 발로 걷어차 파손시켰다. 100년 이상 된 이 라커 파손으로 클라크는 구설수에 올랐고, 오크몬드 측은 클라크에게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USGA와 오크몬드 이사회는 클라크의 손해배상 및 자선다체 기부, 분노 조절 상담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출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클라크는 2013년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뒤부터 분노 조절 문제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