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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골프장→기억에 남는 골프장으로… 골프장도 '브랜딩' 시대 "시설 넘어 경험 설계"

골든베이 리조트.
골든베이 리조트.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골프장이 브랜딩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골퍼들의 선택 기준은 단순히 '좋은 골프장'이 아니다. '기억에 남는 골프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골프장 브랜딩 시대'라고 평가한다. 단순히 18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하나의 이미지와 경험을 남기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골프장들은 '좋은 코스'라는 막연한 표현보다 자신들만의 대표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골프장 이름보다 하나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브랜딩 전략의 핵심이다.

이러한 변화는 SNS 문화와 맞물리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예전에는 입소문이 골프장의 브랜드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블로그, 숏폼 콘텐츠가 골프장에 대한 느낌과 인상을 결정한다.

골퍼들은 스코어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홀, 노을이 물든 페어웨이, 웅장한 산세, 감성적인 클럽하우스, 특별한 식음(F&B) 서비스를 먼저 공유한다.

이 때문에 최근 골프장 운영은 단순히 '코스를 관리하는 일'에서 '경험을 설계하는 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골프장을 방문한 고객이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역할이다.

브랜드의 힘은 가격 경쟁에서도 차이를 만든다. 골퍼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특별한 풍경과 서비스, 그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쇼골프도 각 골프장의 고유한 정체성을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골든베이를 서해를 대표하는 오션뷰 씨사이드 골프 리조트로, 카스카디아를 자연 속 프라이빗 휴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는 골프 리조트로 차별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 골프&온천리조트를 천연 온천과 가족형 휴양이 결합된 복합 리조트로, 구마모토의 아카미즈 골프&온천리조트를 아소산의 대자연과 한국 기업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힐링 골프 리조트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골프장 경쟁력은 고객의 기억 속에 어떤 장면을 남기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어떤 경험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골프장은 더이상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와 철학, 그리고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통해 고객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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